가족산행·여행

청도여행 운문사 사리암

불멸의 이신신 2009. 1. 14. 08:11

◈일 자 : 2008. 1.11(일)

◈대상지 : 사리암

◈소재지 :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사리암에서 뒤 운문산능선을 배경으로 이종사촌형제

 

 

▼사리암을 뒤로 한 등산로에서 잠자는 공주와 함께

 

▼운문사 경내 처진소나무 배경으로(1966년 8월 25일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

 ▶처진소나무는 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특성 때문에 매우 희귀한 편이다. 운문산(雲門山) 기슭에 있는 운문사 뜰 평평한 곳에 충분한 생육 공간을 갖고 넓은 수관을 가진 이 나무가 서 있다. 가지가 계속 밑으로 자라기 때문에 많은 받침기둥이 나무의 가지를 떠받치고 있으며, 전에는 반송(盤松)이라 하였으나 지금은 처진소나무라고 한다.
이 나무에 얽힌 이야기로는 어느 대사의 삽목으로 생겨났다는 삽목전설(揷木傳說)이 있다. 운문사에서는 매년 봄에 이 나무에 12말의 막걸리를 물 12말에 타서 뿌려준다.

 

▼북대암을 안고있는 지룡산을 배경으로 시누이와 올케

  ▶북대암(北臺庵)은 운문사에서 보면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비집처럼 높은 곳에 지어져 있어서

     북대암이라 이름 붙여졌다

 

  

▼사리암()은 고려 초의 고승 보량() 국사가 930년에 창건하였고, 1845년(헌종11)에 정암당() 효원대사가 중창하였다. 1924년에 다시 증축한 뒤 1935년에 중수하였다. 이곳은 특히 나반존자() 기도처로 널리 알려졌는데, 나반존자는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뒤 미륵불이 세상에 나타나기까지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력을 세우고 천태산 위에서 홀로 선정을 닦았다고 한다. 나반존자는 법당인 관음전 바깥쪽 높은 계단 위에 있는 천태전에 봉안되었다.
천태전 밑에 있는 사리굴은 운문산 4굴의 하나로서 이곳에 머무는 사람 수만큼 먹을 쌀이 나왔다고 한다. 어느 날 더 많은 쌀이 나오게 하려고 구멍을 넓히자 그 뒤부터는 쌀 대신 물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세상사의 지든 때를 씻는다 '청도 운문사 사리암'(경북 청도군)

경북 청도군의 명산인 운문산 중턱에 자리한 사리암(邪離唵)은 '삿된 것을 여읜다(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는 뜻을 간직한 곳으로, 세속에 찌든 때를 기도로 떨쳐 버릴 수 있다는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다.

운문사에서 동남향으로 약 4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사리암은 부처님의 명을 받아 미륵불이 출세할 때까지 중생제도의 대원력을 세운 '나반존자'의 기도도량이다. 세상에 묻혀 살며 물들여진 온갖 때묻은 것을 떨쳐버리고 일심으로 기도한다면 기도의 감응으로 나반존자님이 던져주는 돌을 받아 쥘 수 있다고 예부터 전해 오는 곳이다.

사리암이 창건된 것은 937년(고려 태조20)이다. 당시 당나라 유학에서 돌아와 후삼국 통일을 위해 왕건을 도왔던 보량국사가 절을 지은 것이 사리암의 시초다. 이후 세인의 이목에서 멀어져 고고한 산중 암자로만 남아 있던 사리암은 100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1845년(조선 현종11) 정암당 효원대사가 중건하고 신파스님이 천태각(天台閣)을 건립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851년(철종 2) 현재의 나반존자상을 봉안한 후 사리암은 영험있는 나반존자 기도도량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기도를 마치고 나오면 마주 보이는 학산이 두 날개쭉지를 너르게 편 채 하나로 뭉쳐져 마음을 푸근히 감싸주는 듯 한 형상이 펼쳐져 기도자의 심신을 위무해준다. 절집에 전해내려오는 설화 한편. 옛날에 사리암 바위굴에서는 수행하는 사람이 한 명이면 한 사람분의 쌀이, 두 사람이 공부하면 두 사람분의 쌀이, 열 사람이 도를 닦으면 열 사람분의 쌀이 나왔다. 어느날 욕심이 생긴 사리암 대중 한 사람이 막대기로 바위굴의 쌀이 나오는 구멍을 들쑤셨다. 그런데 쌀은 나오지 않고 물만 솔솔 나왔으며 그 후로는 쌀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한다. 이밖에도 조선 고종황제가 심열로 고생하던 중에 청우스님이 사리암에서 백일기도를 주관하였는데, 꿈에 선인이 나타나 임금님의 머리에 침을 꽂아주니 깨끗이 나았다는 효험담도 전해져 온다.

사리암에는 불자는 물론이고 운문산의 정취를 맛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로 늘 넘쳐난다. 특히 신년이면 한 해의 무탈을 기원코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운문산 입구에는 산채비빔밥, 피라미조림 등의 별미를 맛볼 수 있고, 청도역 앞의 추어탕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 지방의 미식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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