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 : 2008. 1.19(토)◈<무룡산은?>춤출 무(舞) 용 룡(龍), 무룡산. 용이 춤을 추는 듯한 모양을 한 영산이자 울산의 진산이다. 무룡산은 앞을 보지 못하던 슬픈 용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옛날 무룡산 꼭대기 연못에 일곱 마리 용들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선녀 일곱이 내려와 용들과 어울려 놀았고 선녀들은 하늘로 올라갈 시간이 되었으나 용들과 정이 들어 떨어질 수가 없어 용과 선녀들이 함께 하늘로 오르기로 했다.
그러나 용 일곱 마리 가운데 앞을 못 보는 한 마리는 오를 수가 없었다. 이때 마음씨 착한 한 선녀가 남기로 했다. 옥황상제는 진노했다.
일곱 선녀가 내려가 여섯만 올라왔고 승낙 없이 용들까지 데려온 까닭이었다. 그들은 다시 무룡산 연못으로 귀양왔다.
땅에 귀양 온 선녀들은 날마다 근심어린 눈으로 하늘만 쳐다보았지만 용들은 선녀들과 같이 지내는 것이 행복하여 날마다 춤을 추었다. 얼마 뒤 옥황상제의 노여움이 풀려 선녀와 용들은 모두 춤추고 기뻐하면서 등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후 무룡산에 연못은 없어졌으나 정상에 묘를 쓰면 울산에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울산에 가뭄이 들면 무룡산에 누가 몰래 묘를 쓰지 않았나 하고 샅샅이 뒤지곤 했다고 한다.
'산사모산악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로산 밀양의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 (0) | 2008.03.03 |
---|---|
금오산-100대 명산에 포함된 구미 금오산 (0) | 2008.02.26 |
북암산-수리봉 종주 (0) | 2007.12.26 |
모산재-황매산에 가려진 암릉 산행지 (1) | 2007.11.19 |
감암산-암릉산행으로 좋은 산행지 (0) | 2007.11.19 |